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노미야 카구야/작중 행적 (문단 편집) == 과거 == * 일본 최대의 재벌 [[시노미야 그룹]]의 총수 [[시노미야 간안]]의 장녀이며, [[슈치인 학원]]의 유치부부터 내부진학한 순원(純院)[* 이에 대비하여 외부 입시를 치러 들어온 학생을 혼원(混院)이라 부르며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 원(院)은 슈치인(秀知院)의 '인'이다.] 학생이다. * 사실 본작 시작 시점 이전까지 꽤나 냉막한 성격이었는데, 시노미야 가문에서 교육받은 제왕학의 원칙이란 게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부리고 조종해야만 하며,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등 상당히 비틀린 것이었기에 성장기의 교육의 영향이다. 그래서 카구야는 남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 서툴렀다. * 이를 드러내는 에피소드가 초등부 4학년 시절, 학교 선생님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반 아이들이 종이학 천 마리를 접어 보내기로 하여 반 전체가 종이접기를 하는데, 카구야는 자기 옆자리의 '토시코'라는 여학생이 손이 느려 잘 접지 못하는 것을 보고 성실하게 좀 하라고 지적했다가 토시코를 울려버린다. 6학년 시절에도 '카오루'라는 여학생에게 비슷한 말을 했다가 자신은 성실하게 하는데 네가 남의 심정을 모를 뿐이라면서 뺨을 얻어맞기도 했다. 이는 카구야에게 있어서는 순수한 선의로 베푼 충고였는데, 왜냐면 시노미야 집안에서는 그런 식으로 느릿하게 움직이면 회초리로 손등을 얻어맞았기 때문이다. 잘못된 교육으로 길러진 비인간성인 셈. * 이처럼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국내 최대의 재벌이라는 어마어마한 집안 배경으로 인해 자연스레 사람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결국 이들은 모두 울면서 카구야의 주변을 떠났다. 중등부 시절에도 한 친구에게 왜 그것도 못하냐는 말을 했다가, 상대 학생이 네가 특별할 뿐인 걸 모르고 맨날 남을 내려다보며 가르치려 하는 거냐며 화를 내다가 결국 자신은 부모의 지시로 너와 친하게 지내려 했을 뿐인데 그것도 이제는 못 참겠다고 폭언을 하며 떠나간다. 이 사건은 카구야에게 큰 충격을 주어, 사람을 두렵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후 사람이 무섭다고 생각해 꺼리게 된 카구야는, 이런 성격이 되길 원한 것은 아니라며 남들과 같은 평범함을 동경하면서도, 남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다가가지 않는 삶을 살게 되었다.[* 카구야는 항상 자신이 냉정하고 사람을 이득으로만 재단하는 인간이라고 자조하지만, 사실 카구야에게는 본연의 다정함이 있음이 드러난다. 사실 카구야의 이런 성격 형성엔 주변 사람들의 무심한 행동에 받은 상처도 영향이 컸다. 일례로 어린 시절 자신이 첩의 딸이라고 떠들고 다니던 한 급우로 인해 크게 분노하고, 그 뒤로 친구를 사귈 때엔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자'임을 알아보기 위해 [[하야사카 아이]]를 부려 그 아이가 자신이 슬쩍 말해준 비밀을 떠벌리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냉막한 '친구 테스트'를 할 정도로 남을 못 믿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역시 어린 시절의 상처로 그런 비틀린 모습을 갖게 된 예시이다.] 그럼으로써 아무도 곁에 두지 않기에 아무도 상처입히지 않는 평온을 손에 넣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을 멀리할수록 말에는 가시가 돋치고, 결국 카구야는 집안을 보고 접근하는 이와 순수한 선의로 접근하는 이를 가리지 않고 거절하여 상처입히게 된다. * 그런 카구야에게 사실상 중등부 시절엔 유일한 친구였던 후지와라 치카와의 첫 만남이 찾아오기 된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전국구 대형 콩쿠르인 피티아 콩쿨의 위너가 될 정도의 피아노 영재였던 치카는, 중등부 시절부터는 더 이상 피아노가 즐겁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되었음에도 주변의 기대에 부응해 더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리며 방음실에 박혀 몸을 망치며 연습할 정도가 된다. 이런 치카를 발견하고 카구야는 가시가 돋친 독설을 날려 치카의 굴레를 끊어내 준다. [[파일:피아노 그만둬.jpg]] >'''너, 피아노 그만두는 게 좋지 않을까?''' 카구야의 날카로운 말은 치카에게는 구원이 된다. 더 이상 즐겁지 않아진 피아노를 치카는 그대로 그만둔다. 이후 그간 놀지 못한 분량까지 소급하여 즐기려던 치카는 놀 상대가 없어서 카구야를 찾아가 게임을 제안해, 승자가 패자에게 무엇이든 시킬 수 있다는 조건을 건다. 그리고 이때 치카의 소원은 자신과 친구가 되어달라는 것이었다. 이 게임에서 치카가 이겼는지, 이후 두 사람은 친한 친구가 된다. * 한편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인데, 남편과 이혼한 [[시로가네의 어머니]]가 실패한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유일하게 재능이 엿보이던 [[시로가네 케이]]만을 데리고 나갔는데, 현재 케이는 다시 어머니를 떠나 집으로 돌아온 상태이다. 그런데 이 일도 카구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가 '''누군가의 조언''' 때문에 아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자, 카구야는 자신도 그 사람의 조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케이는 "역시 기억 못하는구나…"라고 중얼댄다. 그러나 이 떡밥은 얼렁뚱땅 완결이 나면서 미회수 떡밥으로 남게 된다.] * 이후, 고등부에 진학하게 된다. 그런데 입학 일주일 후에 사건이 터진다. 현 매스미디어부 부장인 [[아사히 시즈쿠]]는 학교 뒷편 더러운 연못인 '피웅덩이 늪' 주변의 청소를 돕다가, 뒤에 서 있던 학생의 장난에 휘말려 연못에 빠져버린다. 이를 지켜보는 주변의 학생들은 웅성대며 아무나 좀 들어가 구하라고 하거나, 들어갔다가 병 걸리는 거 아니냐며 질색하는 등 아무도 나서서 구해주지 않는다. 이때, 카구야가 자신의 몸에 로프를 묶고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아사히를 붙잡는다. 카구야는 수영을 못 하더라도 늪 밖에서 로프를 끌어당기게 해 아사히를 구해내는 방법을 쓴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학생 중 [[시로가네 미유키]]도 있었는데, 시로가네 역시 주변 학생들처럼 아무나 들어가서 좀 구해라, 자신은 수영을 못 하니 함께 빠져버릴 거라고 물러서 있다가 순식간에 몸을 던진 카구야를 보고 당황하고, 물 밖으로 나온 카구야의 온 몸이 진흙투성이인 것을 보고서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진흙투성이.jpg|width=100%]]}}} || >아아···. 그렇구나. 저렇게 하면 수영을 못해도 뛰어들어 구할 수 있는데. >나는 움직이지 못했어···. 투덜투덜 불평만 하고, 생각을 포기하고 있었어. >집이 부자든 말든, 타고난 재능이 있든 없든 상관없어.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일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은ー. 아무리 진흙투성이라도, 아름다워.''' 이후 카구야는 [[하야사카 아이]]에게 이 일에 대해 아사히가 신문사 국장의 딸이니 훗날을 대비한 은혜를 입혀두기 위해서 한 행동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인간은 누군가가 희생하는 것을 바라보는 걸 즐긴다며 인간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스스로를 더럽힐 인간이 있다면 자신은 그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편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배척하던 슈치인의 금수저들과는 일선을 긋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견식하고, 누구보다 고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반해버린다. 이후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곁에 서기 위해 학생회장이 되려고 결심한다. * 카구야를 동경하게 된 시로가네는 무거운 짐을 들고 옮기는 카구야에게 도와줄까 말을 거는 등 여러 번 호의를 보이려 하지만, 당연히 생판 남에게 도움받을 생각이 없던 카구야에게 싸늘하게 거절당한다. 게다가 카구야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려 하지 않았기에 시로가네가 자신에게 여러 번 말을 걸었던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 고뇌하던 시로가네는 [[류쥬 모모]]에게 자신감을 갖고 '''허세'''를 부려보라는 조언을 받고, 1학기 기말고사 이전, 카구야의 앞을 막아서고 다음 시험에서 시험 점수로 승부하자는 내기를 건다. 이에 내가 당신과 그래야 할 이유가 있냐고 묻는 카구야에게, 시로가네는 지는 게 무서운 거냐는 도발을 날린다. 이에 카구야는 자신 앞에 선 상대의 이름을 물으며, 처음으로 시로가네 미유키라는 남자를 개체로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카구야는 자기와 시로가네의 첫 만남이 이때인 걸로 기억하고 있으며, 그 이전에 여러 번 말을 걸었던 사실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여담으로 치카와의 과거에 대해서도 피아노 사건 이후 치카가 같이 게임하자고 한 걸 첫만남으로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 치카도 카구야의 성격상 기억 못할 거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기말고사에서 정말로 다음 시로가네에게 패배해 처음으로 1등을 뺏기고 경악한다.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카구야 첫사랑.jpg|width=100%]]}}} || * 자신을 처음으로 이긴 남자인 시로가네는 이후 학생회 총회에서의 대사건을 거쳐, 1학년 2학기 시작 이후 치뤄진 학생회 선거에서 이례적인 혼원 출신 학생회장이 된다. 그리고 부회장으로 카구야를 지명해 학생회에 들인다. 카구야에게 있어 이때까지 시로가네의 이미지는 그냥 매서운 눈초리가 마음에 안 드는 상대일 뿐이었지만, 1학년 가을이 지나기 전의 한 사건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다. 봄에 아사히가 빠졌던 피웅덩이 늪에 어느 날 카구야가 아끼는 손수건이 빠지자, 시로가네는 카구야를 돕기 위해 수영도 못하면서 망설임없이 몸을 던진다. 시로가네에게 있어서는 동경하는 사람이 했던 행위를 본받을 수 있는 기회에다 동경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으니까. 이 사건 이후, 아무 보답도 바라지 않고 스스로를 더럽힐 사람이 있다면 그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거라던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선의를 처음에는 믿지 못하지만, 결국 세상엔 시로가네처럼 상냥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로써 카구야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낙관적이 된다. 그리고 시로가네의 상냥함을 동경하게 된 카구야는 그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 변하고 싶어서 고민하지만 그간 사람을 따뜻하고 솔직하게 대하는 법을 잊어버려 계속 시로가네와 부딪히고 그를 힘들게 한다. 그 사건 이후로도 카구야가 시로가네의 뺨을 치고, 치카가 그 옆에서 그걸 보고 경악하는 회상이 있을 정도로. 하지만 결국 자신이 본래 가진 차가움과 시로가네를 통해 얻은 낙관을 절충하여 현재의 시노미야 카구야의 인격이 완성되었고, 현재와 같이 날카롭고도 귀여운 모습이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연애 두뇌전이 이어진다. * 1학년 가을, 시로가네의 생일이 며칠 전이었던 것과 시로가네 집안에선 생일을 잘 축하하지 않음을 알게된다. "내년엔 네가 축하해주려고?" 란 말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천지가 뒤집혀도 그럴 일 없다고 말한다.]] 제50화에서는 이걸 떠올리며 작년에 그런 말을 해서 말을 꺼내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 1학년 중 시로가네가 뭐 좋아하는건 없냐고 묻자 얼굴을 붉히면서 쇼트케이크라고 했다 한다.[* 머리를 내린 걸 보면 그때도 얼음 카구야 시절이다.] 이후 그해 연말 회장에게 크리스마스때 뭐하냐고 묻고 평일이나 다름없다는 말에 슬펐다고 한다. * 2학년 진급 이후의 봄, 학생회 업무 중 문득 [[이시가미 유우|폭력 사건으로 정학을 당했는데 피해자한테 사과도 없이 몇달을 버텨 요주의 인물이 된 학생]]이 고등부에 진학을 했다고 지나가듯 언급한다. 시로가네에 따르면 카구야가 남 얘기를 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었기에, 결국 의문을 가지고 사건을 파헤친 시로가네가 이시가미를 도울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시가미의 복귀 이후 학생회 회계로 지명된 이시가미와도 함께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